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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내 최초 골프 클럽 인증 중고 플랫폼 ㈜트루골프 투자 유치 성공적으로 마무리...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골프 클럽 인증 중고 플랫폼 주식회사 트루골프(대표이사 박태근)는 주식회사 롯데벤처스(대표이사 전영민)와 개인투자조합(트루성장조합1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롯데벤처스의 L-camp는 산업별 혁신을 이루어낼 스타트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있으며, 트루골프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를 인정받아 11기에 선정되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L-camp는 2016년 4월 1기를 시작으로,현재까지 11개 기수, 총 135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트루골프는 세계 최초로 비파괴 골프 클럽 검사를 통한 14개 트루 레벨링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특허출원을 완료하였다. 이 기술을 통해 검증 및 보증 제도를 실시, 기술적/정량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9월 런칭을 앞두고 있다.트루골프가 보유하고 있는 클럽의 빅데이터를 기준으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품 여부를 판정하고, 정품으로 판정된 클럽에 한하여 X-RAY System 기반의 비파괴 검사를 진행해 최종 등급을 판정한다. 또한 구매하기, 판매하기, 탐색하기, 시세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앱 이용자인 매장과 고객, 딜러와 고객, 고객과 고객 간의 신뢰있는 거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태근 대표는 12년 경력을 보유한 골프산업 전문가로서 볼빅, 카스코와 IT사인 보이스캐디에서 사업전략 및 마케팅을 담당하여 IT 비즈니스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골프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주요 국가를 포함한 25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3년 뒤 해외 진출 시 보다 효과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 국내 골프 산업은 약 13조원, 골프 클럽 시장은 약 1조원, 그리고 이 중 중고 골프 클럽 시장은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중고 골프 클럽 시장은 인증 중고 자동차와 같은 검증/보증 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골프웨어 모조품은 시장은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며, 용품도 외관상 정품과 구분 어려울 만큼 정교하며, 골프 업계에서는 짝퉁과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이다. 중고 골프 클럽은 공히 글로벌하게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가 불일치 하는 레몬마켓 시장이다. 대기업 진출 이전의 중고차 시장과 같으며, 현재 중고 클럽의 건강상태를 레벨링하여 투명하게 거래를 진행하는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다. 트루골프는 기업명처럼 진실된 검수와 진실된 거래, 진실된 정보로 새로운 골프 클럽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이번 투자를 통해 AI 고도화 및 앱 런칭 관련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요소인 클럽 기어 등의 거래 정보와 투명성을 담보하는 Big Data 및 AI 분석에 기반한 1%의 기술로 99%의 생태계를 담는 것이 목표로 골프 IT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루골프의 초기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 런칭은 다음달인 9월 중순경에 런칭할 예정이다. 2023.08.23 16:03
프로야구

올해부터 '로봇 심판' 도입한 고교 야구, 재설정 완료한 S존 적용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14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재설정을 완료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해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로봇 심판)을 운영한다.협회는 "낮은 볼과 좌·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에서 보완과 검증 과정을 거쳐 스트라이크 존을 재설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입시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자 지난달을 막을 내린 신세계 이마트배 16강전부터 처음으로 로봇 심판을 도입했다.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의 궤적을 파악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이후 수신기와 이어폰을 통해 구심(주심)에게 볼 판정 내용을 전달한다. 로봇 심판이 도입된 뒤 첫 대회를 큰 문제 없이 마쳤지만, 현장에선 보완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로봇 심판은 공이 홈플레이트 앞쪽의 앞면 스트라이크존과 홈플레이트 뒤쪽 뒷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낙폭이 크게 형성되는 커브가 포수 미트가 거의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은 위치에서 잡혔는데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앞면 스트라이크존 위쪽, 뒤쪽 스트라이크존 아래존을 걸쳐 통과함에 스크라이크가 선언되자 이에 따른 판정 불만이 나온 것이다. 더군다나 이마트배 대회 스트라이크존은 고교 선수들의 신장을 고려해 퓨처스리그 로봇 심판 스트라이크존보다 좌우로는 공 1개 정도 넓고, 높이는 조금 낮게 설정된 영향도 있다.현장에선 "고교 선수 성적은 입시와 연관된다. 타율이 떨어지면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보다 완벽함을 요구했다. KBSA도 현장의 이런 목소리를 인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낮은 공, 휘는 공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지만 일관성이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대회가 끝나고 의견을 수렴해 다음 대회에서 스트라이크존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보정 작업을 거쳐, 스트라이크존을 보다 정밀하게 가다듬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는 "KBSA 심판진이 참석해 다양한 스트라이크존 설정 방안을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에 대입했다"며 "기존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상단과 하단에서 공 반 개 정도 올렸다. 하단은 공 전체가 존 안에 들어와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낮은 공에 대한 스트라이크 판정의 괴리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마트배에서 스트라이크존 상단선은 101.31cm였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104.92cm 높였다. 하단선도 42.88cm에서 46.49cm로 높아졌다.또한 협회는 "홈플레이트 앞, 뒷면 모두 존을 통과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기술적인 상황을 고려해 뒤에 있는 판정면을 포수 쪽으로 이동시켜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판정을 보완했다. 좌우 스트라이크존은 공 반 개씩(앞면 64.87cm→57.64cm, 뒷면 72.1cm→64.86cm) 줄이고, 몸쪽과 바깥쪽 꽉 차는 직구성 투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원활한 시스템 정착과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현장의 목소리와 KBSA 심판진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3 08:26
IT

포털 언론 영향력 법 테두리 안으로…내년 하반기 속도 전망

사실상 언론을 관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체 운영 권한이 조만간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관련 규제 도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출범한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포털 뉴스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와 알고리즘투명위원회(투명위)를 민간 자율기구에서 법정기구로 전환하는 법적 규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제평위 투명화와 기사 알고리즘 추천 개선 등으로 포털이 본연의 기능인 뉴스 매개자 역할에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통위가 지난 5월 구성했다. 제평위는 포털과 언론사를 심사해 제휴 여부를 결정하고 광고성·선정적 기사의 판정 기준을 마련한다. 투명위는 기사 배열과 노출 기준을 검증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역할을 한다. 규제를 검토하는 협의체에는 방통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자와 변호사·교수·연구원 등 11명이 참여한다.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방통위 등에 따르면 협의체는 지난주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열어 포털 투명위와 제평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제평위는 포털 사업자 내부에 두되 네이버와 다음에 각각 설치하고, 검색 제휴는 기사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언론사로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전후 출시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 제휴로 기사를 받아 구독 또는 추천으로 이용자에게 노출하는 구조다. 포털 안에서 다수의 언론사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2021년 기준 포털 뉴스 이용률은 79.2%에 달했다. 두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기사의 노출 빈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하지만 언론사 관리·알고리즘 설계 방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등 법 개정 작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16:01
생활/문화

경륜경정총괄본부, 선수 인권 보호·판정 투명성 확보 개선안 마련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최근 경정 선수의 인권 보호와 심판 판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됐다. 이는 경정 경주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판정하는 당사자인 경정선수회와 경정 심판팀이 지난달 21일 모여 간담회를 가진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재 처분 소명 절차 과정에서 선수의 권리 보호를 위해 참관인 배석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경정 선수들은 심판 판정 제재 건에 대한 소명 요청 시 본인이 참관인을 지정해 함께 배석할 수 있다. 이에 안정된 분위기 속에 소명할 기회가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일 명예경정심판이 되어 심판 판정에 선수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심판 판정에 대한 공감대와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주일 출전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5명 이내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위반 행위에 대한 개별적인 판정 의견 제시와 논의로 심판 판정에 대한 온도 차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심판 판정 영상을 선수들에게 제공해 위반행위 감소 및 경기력 향상을 꾀한다. 경정 심판팀 관계자는 “경정 선수회와 간담회를 하며 나눈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안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정 선수의 인권 향상과 심판 판정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04 06:00
생활/문화

일일 명예심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륜에서 일일 명예심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2020년도 ‘경륜 일일 명예심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륜 일일 명예심판 프로그램은 경주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륜 고객과 경륜 유관기관 고객을 일일 명예심판으로 임명해 경륜사업 전반에 대해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경륜 일일 명예심판으로 선정된 고객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경륜 운영 현장(경주장, 심판실, 선수동, 방송실 등) 견학, 착순 판정 원리 설명 및 심판 판정 과정 참관, 경륜 선수와의 간담회 등 3시간가량 경주가 진행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20년도에는 총 5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회차는 참가를 신청한 고객 중 10명 내외의 고객을 선정하고, 1회차는 경륜 선수 가족을 선정해 프로그램이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은 경륜 홈페이지와 광명 스피돔 본장 전국 17개 경륜 지점을 통해 할 수 있다. 선수 가족의 경우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륜 심판팀 관계자는 “일일 명예심판 프로그램은 경륜팬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경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6 06:01
축구

[월드컵] 브라질 축구연맹, FIFA에 스위스전 VAR 관련 이의 제기

브라질 축구연맹이 FIFA(국제축구연맹)에 비디오 판독(VAR)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이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VAR이 사용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18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발 20분 쿠티뉴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주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브라질이 문제 삼고 있는 건 크게 2가지다. 동점골을 허용할 때 수비수 미란다가 주버에게 밀려 넘어졌다는 것과 후반 28분 공격수 제주스가 스위스 수비수와 몸싸움에 넘어졌을 때 심판이 파울로 지적하지 않았다는 거다. 미란다와 제주스 모두 VAR 판정이 필요했다는 게 브라질 축구연맹의 주장이다. 특히 제주스의 상황은 파울이 불렸을 경우 페날티킥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였다.브라질 축구연맹을 '투명성은 본질의 핵심이다'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6.19 12:37
연예

[음원차트 개혁②] 견고해진 차트장벽…"왜곡 줄인다"

음원 사재기, 아이돌 음원 새벽 줄세우기 등 차트 왜곡 문제 해결을 위한 음원차트 개혁이 지난 2월 27일 시행됐다. 인기가수들이 선점했던 자정 발매시간이 18시로 옮겨갔다. 그로부터 100일이 지난 지금, 가요계에선 어떤 변화를 느꼈을까. 단순한 차트 반영시간 변경으로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뜻밖의 수확은 있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사재기 시도가 있었는데 최근엔 불법적인 시도를 느끼지 못해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며 개혁에 긍정적이었다. 차트 왜곡을 줄이고자 했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시도는 반쯤 성공했다.힘들어진 신인들개혁 여파로 차트 내 신곡 유입이 줄었다. 실시간차트를 살펴보면 매일같이 익숙한 이름들이 반복된다. 차트 100위 안에서도 순위 변동 또한 거의 없다. 한 번 이름을 올린 가수들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반면, 웬만한 인지도로는 차트 장벽을 뚫기 힘들다. 데뷔 2~3년차 아이돌들이 "차트 인을 목표로 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만 봐도 쉽지 않은 일이 됐다.아이돌을 키우는 입장에선 반가운 일은 아니다. 신인아이돌에겐 차트인은 '넘사벽'이다. 아이돌 팬들도 "팬덤 수 차이에 따라 총공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신인을 준비중인 한 가요매니저는 "안그래도 좁은 차트의 문이 콩알만해졌다. 차트인을 해야 '이런 아이돌이 나왔구나'라고 알아주는 세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데뷔를 했는지, 컴백을 했는지 대중들이 어떻게 알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럼에도 톱가수들은 높아진 진입 장벽을 뚫고 줄세우기를 시전한다. 지난 8일 새 앨범 '권지용'을 발매한 지드래곤이 대표적인 예다. 19세 이하 청취 불가 판정을 받은 '인트로 권지용'·'개소리'를 포함해 수록된 5곡 전곡을 줄세웠고,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롱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사관계자는 "줄세우기 사례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었다. 차트공략 패턴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했지만 톱클래스 아티스트들에겐 개편이 무의미하다. 팬덤 외 대중의 영향력이 컸다"고 분석했다. 사재기 장벽 더 높일 것일각에선 발매 하루 지난 자정에 사재기를 하면 개편 전과 똑같이 이득을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협회 측은 "발매 당일 불합리한 상황만은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개편 이후 음원어뷰징 타깃 시간대가 오후 6시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퇴근 시간이기 때문에 웬만한 사용량으론 차트 진입이 어려운 시간대다. 이처럼 점점 진입장벽을 높여, 사재기가 어렵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협회에서 운영하는 가온차트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해 나갈 것이다"면서 "2012년 추천곡을 없애는 등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어떤 방식을 도입하건 분명 사재기 현상은 있을 것이다. 판단오류를 유도해 차트를 왜곡시키는 일은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 차트 개편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6.14 10:30
축구

'단독 입후보' 신문선, "실사구시 정신으로 프로축구 책임지겠다"

"실사구시의 정신, 행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신문선(59)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6일 명지대 방목기념학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전했다."프로축구는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있다. 승부조작, 심판매수, 만성적자 등 부끄러운 현실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고 말문을 연 신 후보는 "그동안 대기업 구단주들이 '폭탄주' 돌리기 하듯 총재를 맡아 수십억의 스폰서를 책임지던 연맹 총재 자리는 모두가 외면하는 처지가 됐다. 프로축구는 이제 변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신 후보는 "한국 프로축구는 자원과 자산, 수익의 선순환 구조가 깨어져버린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라며 "프로축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대수술을 해야한다. 축구의 상업적 가치는 논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땅에 떨어져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데만 목을 맨 구단들은 사실상 중병에 빠져있는 것이 민낯"이라고 꼬집었다."당장 더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모두들 타이틀스폰서 얘기만 한다. 결국 이렇게 나 혼자 단독 후보로 나와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얘기한 신 후보는 "총재가 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긴급 회담을 갖고 타이틀스폰서 35억을 마련하지 못했을 경우 협회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리 높여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총재가 되면 상벌규정을 즉각 수정, 강화하겠다"고 선언, 심판매수와 승부조작 등으로 근간을 위협받고 있는 프로축구의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판정을 통해 경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2심제 운영과 항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신 후보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제도 마련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영업 외 수익을 제외하면 자생력을 갖춘 구단은 많지 않다. 구단 자체적 마케팅 수입금은 매우 저조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형 샐러리 캡과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리그 분배금 정책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 후보는 구단 간 수익분배를 통한 시민 구단 및 챌린지 활성화, 마케팅 극대화 및 중계권 가치 상승 등을 공익으로 약속했다.신 전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마감한 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홀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재 선거 찬반 투표는 오는 16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대표 등 총 23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재적인원 절반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얻어야 총재가 될 수 있다.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할 경우 전임 권오갑 총재 체제가 유지된다.남가좌동=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1.06 16:22
축구

비디오 판독 둘러싼 엇갈린 입장... FIFA, "월드컵도 도입" 의욕

비디오 판독 도입을 둘러싸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입장이 엇갈렸다.2016 FIFA 클럽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된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판독) 기술이 전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주심이 VAR을 요청하면 경기장 내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뒤 판정할 수 있도록 한 이 제도는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불러일으켰다.이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마르코 판 바스턴 기술발전위원장, 마시모 부사카 심판위원장 등 클럽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7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VAR에 대한 FIFA의 의견을 전했다.인판티노 회장은 "VAR을 사용해 본 결과 우리는 큰 용기를 얻었다. 아직 배워나가는 과정이고 더 검토해야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주심이 가장 옳은 결정을 내리고 또 정의와 투명성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루카 모드리치 등 실제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VAR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판 바스턴 위원장이 답변했다. 그는 "VAR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그 때문에 선수들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모드리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얻은 VAR 테스트 결과를 기초로 월드컵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테스트 결과가 긍정적이었으니 다음 번 월드컵에 본격적으로 도입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중단되는 30초, 1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걸리는 그 1분의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단축시킬 필요는 있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야말로 올바른 판정을 내려야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나와 UEFA의 시선에서 볼 때 VAR은 여전히 시험 단계일 뿐이다. 언제부터 사용할지 우리도 알 수 없다"며 "UEFA는 아직 VAR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 여러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17 20:02
야구

[최민규의 친뮤직]우병우 전 수석과 스캇 보라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금 자기 집에 없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6일과 7일 주요 증인들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연다. 우 전 수석은 7일 출석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사특위는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그가 수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 전 수석은 현재 '거소 부재' 상태다. 국정조사 출석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형사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출석 일주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받지 못하면 처벌 대상이 아니다. ‘법 전문가’인 우 전 수석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 출석과 처벌을 동시에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메이저리그에 우 전 수석과 거의 똑같은 수법을 쓴 사람이 있다. ‘구단주들의 공적’으로 불리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보라스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의 맹점을 이용해 거액을 벌어들였다. 노사협약은 KBO로 치면 야구규약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노사협약에는 드래프트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15일 이내에 선수에게 계약서를 서면 전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었다. 그러지 않으면 지명은 무효가 된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사문화된 규정이었다.보라스는 기존 관행대로 계약서를 제날짜에 받지 못한 고객들을 대리해 “규정 위반이니 자유계약선수가 돼야 한다”고 청원했다. 이 청원에서 보라스가 이겼고, 고객 4명은 도합 25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가외로 벌어들였다. 혼쭐이 난 구단주들은 이듬해 드래프트에선 제날짜에 계약서를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보라스가 한 수 위였다. 그의 고객인 대학 최고 선수 J.D. 드류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다. 필라델피아는 드류의 ‘등록된’ 주소지로 계약서를 송달했다. 하지만 여기에 드류의 가족은 없었다. 보라스의 조언에 따라 거주지를 조지아에서 플로리다로 옮겼기 때문이다.필라델피아는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끝내 계약서를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집에선 드류의 대학 코치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런 사람들 없소”라고 구단 직원을 가로막기도 했다. 고의로 잠적해 구속력 있는 서류를 받지 않으려 했다는 점에서 우 전 수석과 같은 경우다.보라스는 이번에도 “드류는 자유계약선수”라는 청원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재인은 필라델피아에 과실이 없다고 판정했다. 그러자 보라스는 드류를 독립리그 팀과 계약하게 한 뒤 “이미 프로 선수이니 드래프트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쳐 드류는 이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돼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보라스와 드류에게 손해는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보다 세 배 많은 9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지금의 우 전 수석과 20년 전의 보라스는 모두 법의 맹점을 영리하게 이용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보라스는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을 안겨 주기 위해 법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우 전 수석이 국회의 출석요구서가 꽂힌 집을 떠나 있으면서 추구하는 이익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차이가 하나 더 있다. 보라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전트들은 엄격하게 투명성을 지킨다. 소속 선수에게 연간 2000달러 이상 장비를 지급할 수 없다. 그리고 소속이 아닌 선수와 대화할 경우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신고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 속에서 전체 집단의 신뢰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우 전 수석이 몸담았던 청와대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불투명하고, 공정과 신뢰와 거리가 먼 조직으로 꼽히고 있지 않은가. 최민규 기자 2016.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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